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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the ‘2011 5월호-기사’ Category

현대음악 다가가기 ⑮

현대음악의 인물들 <10>

죄르지 리게티

리게티는 항상 진지하고 여러 방면에 많은 관심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넌센스와 모순을 사랑하면서도, 음악은 진실해야 하며 반드시 아름다워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그런 그에게는 항상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은 것을 만들어 내려는 도전적 자세’ ‘전통의 부정이 아닌 전통의 극복’ ‘시대를 초월한 최고 수준의 음악에 도달하려는 열망’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리게티의 아방가르드한 삶과 음악

존 케이지처럼 죄르지 리게티도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성향을 지닌, 현대음악에서 아방가르드 계열의 작곡가였다. 여러 가지 면에서 그는 케이지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 케이지처럼 그도 항상 새로운 세계에 대해 끝없는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같은 것을 되풀이하기 싫어했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 위해 계속 걸어 나가기를 원했다. 이렇게 새로운 것을 추구하여 그것에 대한 성과를 얻으면 그것을 무의미하고 가치 없는 일로 여기고 또 다시 길을 떠났다. 리게티는 이를 사막 속에서의 방황으로 비유하였다. 계속 걸어갈 수는 있지만 새로 발견되는 것은 하나도 없이 계속 모래만을 바라보며 걸어 나갈 뿐이라는 것이다. 자유로운 개인주의자였던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할 뿐, 음악이든 생활이든 자신을 어떤 규정이나 틀에 묶어두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그의 철저한 개인주의적인 사고가 그로 하여금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되는 아방가르드로서의 삶을 살게 하였다.

트란실바니아(현 루마니아)에서 태어난 리게티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서방으로 망명하기 전에 이미 70여 개의 작품을 써낸 유능한 작곡가였다. 당시에 썼던 작품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피아노를 위한 ‘무지카 리체르카타’와 ‘변용적 야상곡’을 꼽을 수 있다.

글·임현경(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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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공연장

세이지 게이츠헤드홀

세이지 게이츠헤드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 성능을 갖는 음악당과 지역민 그리고 모든 방문객들이 음악을 친밀하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의 제공 및 도시재생사업의 중심이 되는 공공 건축물로서 중요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1,650석·400석·300석 규모의 콘서트홀·실내악홀·리허설 룸과 같은 공연 공간과 음악 학교·음악정보센터 등의 공공시설로 구성되었으며, 외부에서 바라보면 바다조개 같은 단면의 형상과 역동적으로 물결치는 듯한 외형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영국의 뉴캐슬 게이츠헤드

게이츠헤드(Gateshead)는 인구 20만의 중소 도시로서 북동부 잉글랜드 타인위어주(Tyne and Wear)에 위치하고 있다. 이 도시는 제철·조선·화학 등의 중화학공업과 탄광으로 유명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여러 가지 시대적 변화에 따라 공장들이 문을 닫거나, 다른 곳으로 이전함에 따라 생활의 기반을 잃어버린 사람들도 차츰 도시를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오염되고 낙후된 시설과 열악한 환경 등으로 실업자들과 노인들만이 남은 유령도시로 전락하게 됐다. 이런 도시의 풍경은 도시를 점점 더 침체하게 하고 사람들로부터 잊혀지는 도시로 남게 했는데, 이와 같이 모든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받던 도시를 변화시키기 위해 도시재생사업(Culture-led Urban Regeneration)을 기획하기에 이르는데, 이는 게이츠헤드 부두지역에 ‘문화’를 테마로 한 기획이었다.

이런 도시재생사업은 게이츠헤드 시가 세계의 창조적 도시로 인식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게이츠헤드=세계 창조도시’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게이츠헤드 시의 문화가 중심 되는 ‘도시재생프로젝트’는 2001년에 건립된 게이츠헤드 밀레니엄 브리지(Gateshead Millenium Bridge)·2002년의 발틱 현대미술관(BALTIC the Baltic Center for Contemporary Art)·2004년에 건립된 세이지 게이츠헤드홀(The Sage Gateshead Hall)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이같은 문화 중심 도시재생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에 따라 창조산업 분야 종사자가 2002년에 2만 2천명이었던 것에 비해 2006년에는 5만 9천명으로 증가하여 약 4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으며, 연매출 26억 파운드의 실적을 올렸다. 도시재생프로젝트의 중심인 게이츠헤드 밀레니엄 브리지·발틱 현대미술관·세이지 게이츠헤드홀은 연간 167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글·김남돈 (삼선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남서울대 건축학과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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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현악 전곡 시리즈

바르토크 현악 4중주 전곡

그가 남긴 6개의 현악 4중주는 20세기 현악 4중주의 핵을 이루는 걸작이다. 이 작품들은 베토벤 현악 4중주의 고전적 전통을 기반으로 20세기 전반의 새로운 음악적 경향과 민속적 어법이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또한 바르토크의 30여 년에 걸친 중요한 창작 기간 전반에 걸쳐서 작곡되어 후기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은 제1번부터 자신의 어법을 완전히 확립한 제6번에 이르기까지 그의 음악적 발전과정을 집약적으로 볼 수 있다.

① 개요 및 배경

바르토크의 현악 4중주들은 낭만주의와 모더니즘의 과도기에 확실하게 자리 잡은 혼합스타일을 보여준다. 과거의 언어들과 전혀 새로운 어휘들이 한데 부딪히며 어우러져 내는 음악적 긴장감과 상승효과가 압권이다. 표현의 밀도와 구조적 형식의 효과적이고 발전적인 결합을 어떻게 이루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바르토크의 현악 4중주들은 충실하고 선명하게 담고 있는 것이다.

글·김순배(음악평론가)

② 작품 분석

그가 남긴 6개의 현악 4중주는 20세기 현악 4중주의 핵을 이루는 걸작이다. 이 작품들은 베토벤 현악 4중주의 고전적 전통을 기반으로 20세기 전반의 새로운 음악적 경향과 민속적 어법이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또한 바르토크의 30여 년에 걸친 중요한 창작 기간 전반에 걸쳐서 작곡되어 후기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은 제1번부터 자신의 어법을 완전히 확립한 제6번에 이르기까지 그의 음악적 발전과정을 집약적으로 볼 수 있다.  

글·서주원(음악칼럼니스트)

③ 전곡 레코딩

베토벤 현악 4중주에 버금가는 위대한 작품인 바르토크 현악 4중주. 이들 작품이 전곡으로 최초로 녹음이 된 지 50여 년이 갓 넘는 현재까지 의외로 적은 양의 레코딩이 발매되었고, 그 해석의 흐름은 연속적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CD로 발매된 음반을 살펴보면 린제이·프로 아르테·칠링길리언·탈리히·에머슨·알반 베르크·켈러·타카시·노바크·도쿄·뉴 부다페스트·하겐·헝가리·줄리아드·베그 등 15팀 남짓한 앙상블들이 녹음을 남겼고, 이 가운데 몇몇 팀들이 수차례 녹음을 남겼을 뿐이다.

글·박제성(음악칼럼니스트)

④ 어떻게 연주할 것인가

지난해 4월, 베토벤과 바르토크의 현악 4중주 연주를 이어오던 콰르텟 21이 드디어 바르토크의 현악 4중주 전곡을 완성했다. 베토벤과 함께 또 하나의 현악 4중주 거봉으로 손꼽히는 바르토크의 현악 4중주는 베토벤만큼 방대하지는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법과 리듬, 밸런스, 현대적 요소의 해석 등 까다로운 점들로 인해 그동안 많은 현악 사중주단의 선망이자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작품으로 평가 받아왔다. 바르토크의 이 여섯 곡의 현악 4중주 모두를 만나 온 콰르텟 21의 리더,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에게 연주자에게 바르토크는 어떤 의미인지 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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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서울바로크합주단과 예술의전당 데뷔 무대 갖는

2011년 서울바로크합주단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가. 오는 5월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장성순의 현악 앙상블을 위한 ‘등대’, 생상스의 ‘하프 협주곡 G장조 Op.154’, 프로코피에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 g단조 Op.63’, 프로코피에프의 ‘교향곡 1번’ 일명 ‘고전’을 연주할 예정이다.

언제나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초청, 순도 높은 연주회를 지향하는 서울바로크합주단에서 이번에 초청한 아티스트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우선, 생상스의 하프 협주곡을 협연할 이자벨 페린은 현재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하프 수석을 맡고 있는 세계적인 하피스트이다. 생상스의 하프 협주곡을 ‘본고장’의 느낌 그대로 감상할 수 있을 듯하다.

또 한 명의 주목할 만한 아티스트는 바이올린의 차세대 기대주 에스더 유이다. 현재 벨기에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세계 메이저 콩쿠르인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최연소 입상(3위)하여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의 이번 무대는 예술의전당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이 예술의전당 데뷔 무대로 알고 있다. 그것도 5월에만 서울바로크합주단, 그리고 서울국제음악제에서 막심 벤게로프와 한무대에 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상당히 흥분될 것 같다.

어릴 적부터 많이 가봤던 곳이고, 백스테이지에도 가볼 기회가 많았다. 백스테이지는 연주 전 연주 준비의 익사이팅한 기분을 최고로 느낄 수 있어 특히 좋아하는 곳인데, 언젠가는 이 백스테이지에서 연주를 준비하겠지라는 꿈을 늘 갖고 있었다. 이렇게 어릴 적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리를 마련해 준 것에 감사하고 큰 영광이다.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할 수 있어 좋고, 또 세계적 거장 벤게로프와 바흐의 더블 콘체르토를 협연할 수 있다는 것도 꿈만 같다. 한국 청중과 빨리 만나고 싶다. 

지난 인터뷰에서 러시아 근현대음악들을 좋아한다는 얘길 들었다.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도 프로코피에프 협주곡을 연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선곡도 그런 것을 염두에 두었는가.

그렇다. 특히 프로코피에프·라흐마니노프·쇼스타코비치 등의 곡을 들으면, 이 음악들이 자연스럽게 와 닿고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어릴 적부터 여러 번 러시아에 간 적이 있고, 러시아인도 많이 만났다. 러시아 문화를 많이 접해 볼 기회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한 분야의 음악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바로크와 고전곡도 사랑하며, 특히 바하·베토벤 음악도 매우 좋아한다.

글·이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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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 첼리스트 다니엘 리

5년 만의 귀환

‘디토’의 인기 덕에, 클래식계에도 아이돌 돌풍이 불고 있다. 첼리스트 다니엘 리는 아마도 그 원조 격이 아닐까 싶다. 첼로의 거장 로스트로포비치의 최연소 제자이자 애제자로 유명했던 다니엘 리가 오는 5월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무대를 갖는다. 무려 5년만이다. 비교적 훈남 이미지인 그였지만 그 공백만큼이나 그가 보내온 최근 이미지는 파격적이면서도 강렬하다.

프로그램도 매우 인상적이다. 오랜만의 연주회라 보다 대중적인 컨셉트이지 않을까 했지만, 아주 단단한 느낌의 소나타 3곡으로 우리를 찾는다. 특히, 후반부에 들려줄 코다이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 Op.8’의 야성적이며 강렬한 어프로치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전반부에는 짧지만 강렬한 색채의 드뷔시 소나타, 그리고 화려하면서도 깊이 있는 브람스의 ‘소나타 2번’을 연주한다.    

다니엘 리는 6세의 나이에 첼로에 입문, 11세에 필라델피아 커티스 음악학교에 입학하여 로스트로포비치의 최연소 제자로 입학했다. 그가 본격적인 유명세를 탄 것은 1994년 14세의 나이에 데카 레코드와 독점음반 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이다.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니 소나타와 소품, 그리고 브람스 소나타로 구성된 음반은 상당히 센세이셔널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001년에는 21세의 나이로 가장 권위 있는 음악상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를 수상했다. 그 후 볼티모어 심포니·신시내티 심포니·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뉴저지 심포니·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시애틀 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솔리스트로서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글·이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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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교수 | 독일 하노버 국립 음대의 틸만 비크 교수

‘열정은 고통으로부터’

“악기 연주를 통해 작곡가를 세워야 한다. 최신형 스마트폰을 소유하려고만 하지, 내가 누구인가? 내가 음악으로 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는 왜 연주하는가와 같은 질문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이런 자문은 정말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나 역시 학생들에게 상기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진다. ‘열정’’이라는 말은 음악가에게 가장 중요한 단어다. 그런데 이 열정은 고통으로부터 출발한다. 그 다음에야 비로소 열정을 펼쳐 보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하노버 국립음대 첼로 교수 틸만 비크(Tilmann Wick)는 클라우디오 아바도·헤르베르트 폰 카라얀·볼프강 자발리쉬·게오르그 솔티 경 등 내로라하는 지휘자들과 연주한 바 있는 세계적인 첼리스트이다. 특히, 적지 않은 한국의 음악인들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 그는 서울에서 마스터 클래스 및 연주회 가진 바 있다. 필자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음악가라기보다는 차라리 철학가의 태도에 가깝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을 정도로 예술 세계 전반에 대한 그만의 주관을 확인할 수 있었다.

16세 때 솔리스트로 공식 데뷔를 했다. 그때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나는 꼬마 때부터 모든 것을 빨리 배웠다. 어지간한 곡들은 서너 번 연주하면 다 외워서 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16세에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며 공식 데뷔를 했고, 17~18세 때에는 군복무를 했다. 당시에 나는 아직 음악가가 되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건축뿐만 아니라 엔지니어 공부도 함께 했다. 어쨌거나 4학기 때 이미 졸업 시험을 봤으니까 대단히 빨랐던 셈이다(웃음). 그때 나는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함께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Chamber orchestra of Europe)을 결성했는데, 내가 당시에 하고 있던 일들, 그러니까 건축과 개인 첼로 교습과 챔버 오케스트라 일은 병행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이었다. 하여 본격적인 음악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거장 로스트로포비치와 폴 토르틀리에를 사사했다. 이들은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이 두 거장은 20세기 첼로 연주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사람들이다. 새로운 소리, 새로운 테크닉을 열었던 사람들로 경계가 없었던 사람들이다. 나 역시 이런 것들을 계속 이어나가고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강했다. 오늘날 사람들은 음반이나 공연장에서 연주를 들을 때 그 속에서도 솔리스트의 소리를 좀더 확실히 듣고 싶어한다. 때문에 많은 첼로 연주자들은 큰 소리를 내기 위해 활을 자꾸 눌러 연주해야 하고 이런 이유로 내 동료들 역시 팔에 문제를 느끼는 이들도 많다. 힘이 필요하다면 손가락에만 집중해야 하며 팔 자체에 결코 힘을 주면 안된다. 이러한 방향으로 생각하고 연주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글·김광훈(음악평론가, 바이올리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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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 노부스 콰르텟

‘The Classic’

노부스 콰르텟의 무대는 ‘새로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그들의 팀명답게 언제나 가슴 설레게 하는 새로움이 존재한다. 지난 12월 정기연주회에서 노부스 콰르텟은 슈만 탄생 200주년 기념을 겸해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함께 ‘슈만 프로젝트’ 무대를 선보인 데 이어, 오는 5월 12일에는 멤버들과 그들의 친구들이 하는 네 번째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2007년 한예종 출신 네 명의 연주자들(리더 겸 제1바이올린 김재영·제2바이올린 김영욱·비올라 이승원·첼로 문웅휘)로 결성된 노부스 콰르텟은 2008년 세계적인 권위의 오사카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순위(3위)에 입상에 이어 2009년에는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역시 한국인 최초로 순위(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척박한 국내 실내악 음악계에 작은 희망의 불씨를 던진 젊은 사중주단이다. 2009년부터는 원년 비올리스트를 대신해 이승원이 새로운 비올리스트로 합류하며 또 다른 매력을 더해오고 있다.

‘The Clssic’이란 타이틀로 열릴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이들은 고전을 대표하는 두 명의 작곡가, 모차르트와 베토벤을 비롯해 멘델스존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무엇보다 주목을 끄는 것은 최근 가장 뜨거운 차세대 연주자들인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윤은솔·비올리스트 김세준·첼리스트 배지혜가 노부스 콰르텟과 한 무대에 선다는 것. 먼저 노부스 콰르텟이 고전을 대표하는 두 현악 4중주 작품인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 제14번 G장조, KV387’과 베토벤의 ‘현악 4중주 제11번 f단조, Op.95’ <Serioso>로 공연의 문을 연 이후, 2부에서는 노부스 콰르텟과 그의 친구들이 더블 콰르텟 형식인 멘델스존의 ‘현악 8중주 E♭장조, Op.20’을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글·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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